안녕하세요. 날씨와 생활정보 차수지입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여진의 공포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23일 대학수학시험능력시험 당일, 포항 지역에 다시 여진이 발생할 경우 대응은 크게는 시험실 입실시간을 기준으로 달라지는데요. 여진이 수능 당일 입실 시간인 오전 8시 10분을 기준으로 이전에 발생하는지, 이후에 발생하는지에 따라 시험장소부터 달라집니다. 수능 시험이 진행된 이후에 여진이 발생해도 수험생들은 절대로 개별 행동을 하면 안되고요. 현장의 시험 감독관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그럼 수능일 자세한 지진 대응 요령을 살펴볼까요.

입실시간인 오전 8시 10분 이전에 여진이 일어나면 시험장소가 영천, 경산 등 인근 지역에 마련된 예비시험장 12곳으로 변경됩니다. 이럴 경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리 준비된 버스로 단체로 이동합니다. 수능 전날인 22일 오후 2시 예비소집 후 여진이 발생해도 시험 당일 관내 시험장에 집결해 예비시험장으로 이동합니다. 예비소집 전에 여진이 발생하면 예비 시험장으로 개별이동하고요. 교통비 10만원 지원 또는 학교별 단체 이동이 이뤄집니다.

시험 도중에 여진이 발생하면 ‘수능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에 따라 대응하되 현장 판단을 최우선에 두고 결정합니다. 수능 도중 발생하는 지진에 대한 대응은 가에서 다까지 3단계로 나눠 이뤄집니다. 가 단계는 진동이 느껴지거나 경미한 상황인 경우 중단 없이 계속 시험을 치르는 게 원칙이고요. 나 단계는 경미한 상황은 아니지만, 안전을 위협받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때는 시험을 일시 중지하고 책상 아래로 대피합니다. 이어 상황을 확인한 뒤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경우 원칙적으로 시험을 재개합니다. 진동이 크고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다 단계에서는 운동장으로 대피하도록 돼 있습니다. 시험실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일시 중단됐다 재개된다면 해당 시간 차이를 반영해 시험종료 시각이 변경됩니다.

수능 시험 중 여진이 발생할 경우 수험생은 어떤 경우에도 임의로 행동해선 안되고요. 감독관 지시를 기다려야 한다는 점! 명심하세요!

차수지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ctsuji@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