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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됐습니다. 가을부터 시작된 건조한 기후가 장기화 되면서 우리의 피부는 더욱 상하기 쉬운데요. 피부의 수분 함유량이 떨어지면 각질층이 두꺼워 지기 마련이죠. 수분이 부족해진 피부를 관리하지 않을 경우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길 수 있고 가려움증과 같은 다양한 피부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를 건강하게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이 피부에 공급되어야 하는데요. 오늘 날씨와 생활정보에서는 겨울철 피부 관리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목욕습관입니다. 피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우리 몸을 보호하는 것인데 가장 바깥쪽에 존재하는 ‘각질층’이 강력한 보호막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흔히 사우나나 목욕탕에서 두꺼운 각질을 벗겨내기 위해 때를 밀곤 하는데요. 겨울철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때를 밀면 각질층의 대부분이 제거되어 피부의 보호 기능이 떨어지고, 또 한 번 파괴된 각질층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최소 1~2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추운 겨울철에는 때를 미는 목욕보다는 샤워를 권장해 드립니다.

다음은 실내 습도 조절입니다. 추워진 날씨에 실내에 있는 동안 난방에 신경 쓰실 텐데요. 지나치게 높은 온도는 오히려 습도를 낮게 만들어 피부의 수분을 빼앗게 됩니다.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는 18~21℃이고 실내습도는 4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또 실내습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숯이나 녹색식물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먹고 입는 습관에 대한 정보입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회식이 잦을 텐데 되도록 과음은 피하고 지나친 커피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과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몸에 수분을 빠져나가게 합니다. 또 모직이나 털로 만들어진 의복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민감한 피부에 털의 잦은 접촉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까지 유발시킬 수 있다 하네요. 

보시다시피 일상생활 속에 사소한 습관들이 겨울철 건조해진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비결이 될 수 있습니다. 추위를 걱정하는 만큼이나 피부도 함께 신경 쓰신다면 올 겨울도 건강한 피부 잘 지켜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남유식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skadbtl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