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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날이 부쩍 쌀쌀해지면서 따뜻한 차 한 잔이 필요한 시기인데요. 오늘은 입 안 가득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가을차를 소개합니다. 

먼저 국화차는 비타민이 풍부해서 호흡기 질환을 막아주고요. 머리를 맑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켜 긴장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또 혈리 작용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히 마셔주면 피부미용에 도움이 됩니다. 

가을에 흔하게 볼 수 있는 과일인 포도는 주로 주스나 잼 등으로 활용되지만, 오래 전부터 우리 선조들은 차로 즐겨마셨다고 합니다. 포도당과 과당이 주성분으로 몸을 보호해주는 작용이 뛰어나고요. 피로 회복과 부종, 혈액순환에 효과적입니다.

붉게 익은 대추는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열매죠. 불면증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요. 갱년기 여성이나 수험생에게도 효과적인 차입니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에 마시면 몸이 이완되고 편안해지는 효과가 있는데요. 다만, 열이 많은 사람은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이 되면 노랗게 익는 모과는 떫고 신 맛이 나기 때문에 그냥 먹기는 어려운데요. 비타민C가 풍부하기 때문에 차로 만들어 마시면 소화기능 개선과 감기, 인후통에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변비가 있거나 신장,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따뜻한 가을차 한 잔으로 가을도 느끼고, 건강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