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으로 알록달록 물들어가는 단풍은 가을이 깊어짐을 실감케 합니다. 현재 강원 오대산은 단풍이 절정에 달했고요. 그 밖의 산도 차츰 붉게 물들어 가고 있는데요. 이 달 말쯤에는 대부분 산에서 단풍이 절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가까운 산이나 공원을 찾으셔서 단풍을 감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파란 하늘에 날도 선선해서 활동하기 좋았습니다. 단, 제주도와 남해안은 흐린 가운데 비가 오면서 궂은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요. 전남과 경남은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제주도는 내일 오후까지 최고 4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내일도 깊어가는 가을 만끽하기 좋겠습니다. 단, 큰 일교차에는 염두에 두셔야겠는데요. 아침에는 쌀쌀하지만 낮에는 20도 안팎까지 올라 선선하겠습니다. 환절기 감기에 걸리기 쉬운 만큼 옷차림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내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고, 제주도와 남해안은 제주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구름 많은 하늘이 예상됩니다. 한낮에 서울 20도, 춘천 18도로 오늘보다 기온이 조금 낮겠습니다.
동해안지방 구름의 양이 많겠습니다. 낮 동안 속초와 강릉 18도로 예상됩니다.
남부지방 종일 하늘이 흐리겠고, 제주도는 오후까지 비가 오겠습니다. 한낮에 광주 19도, 부산 20도를 보이겠습니다.

동해와 남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당분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습니다.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다음 주도 대체로 선선한 가운데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고요. 주 중반에는 제주도와 남해안, 강원영동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