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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에는 침샘을 자극하는 각종 추석 음식들로 유지해 오던 다이어트 계획이 쉽게 무너지곤 하죠. 때문에 추석과 같은 명절은 헤어나오기 어려운 다이어트 암흑기로 여겨지기 일쑤인데요. 올 추석 다이어트 암흑기를 극복해 가벼운 몸을 만들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확인해 볼까요.

추석 음식은 평소 섭취하는 음식보다 기름지고 열량이 높습니다. 쌀밥 1공기가와 동그랑땡, 화양적, 잡채, 고사리나물, 배추김치를 기본 식사로 후식으로 깨 송편과 단감을 먹으면 총 열량은 1287키로 칼로리로 하루 권장 섭취량인 2000키로 칼로리의 약 64%에 이릅니다. 무심코 위와 같은 식단으로 3씨를 섭취하고 간식까지 챙긴다면 하루 권장 섭취량의 2배까지도 섭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어플로도 음식의 칼로리를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일일 섭취 칼로리를 파악해 점심을 과식했다면 저녁 식사량을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열량에 구애 받지 않고 음식을 양껏 즐기고 싶다면 조리 방법을 바꿔 칼로리를 낮출 수 있습니다. 추석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깨 송편은 4개에 212키로 칼로리로 쌀밥 1공기 290키로칼로리와 비교해 적지 않은 열량입니다. 송편 소를 설탕 대신 검정 콩이나 팥으로 대체해 보는 건 어떨까요.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인 잡채도 당면이나 고기보다 버섯, 양파, 당근 등의 채소의 비중을 높여 조리를 할 수 있습니다. 나물은 볶기보다는 무쳐내는 것이 기름을 적게 사용해 칼로리를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전 요리는 기름 사용량을 줄이고 키친 타월을 이용해 기름을 제거한 뒤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이어오고 있었더라도 명절에는 귀성길에 오르거나 가족이 모여 운동시간을 따로 빼기가 쉽지 않다. 식사 후 가벼운 산책을 통해 소화를 돕고 열량 소비를 늘리는 게 어떨까요. 이동으로 인해 자동차나 기차 등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면 중간중간 다리를 흔들어 주거나 기지개를 켜는 등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추석 연휴 과식이나 폭식으로 인해 지방을 축적하지 말고,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건강한 몸매를 만들어 보는 게 어떨까요.

차수지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ctsuji@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