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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맑고, 파란 하늘은 바깥을 걷고 싶게 만드는데요. 이번 주말도 구름 많은 가운데 낮 동안 선선해 활동하기 좋겠습니다. 단, 일부 지역은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비가 오겠는데요.

제18호 태풍 ‘탈림’의 간접영향으로 토요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아침에는 남해안에 저녁에는 영남과 강원영동에 비가 오겠고요. 일요일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토요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구름많겠지만, 제 18호 태풍 탈림의 간접영향으로 제주도는 흐리고 비가 오겠고, 남해안은 아침부터, 경상도 내륙과 동해안은 저녁부터 점차 비가 내리겠습니다. 일요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구름많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제 18호 태풍 탈림의 간접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는 제주도는 새벽, 경상도는 아침, 동해안은 늦은 오후까지 비가 내리다 그치겠습니다. 

먼저 중부지방입니다. 토요일 구름 많겠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일요일에도 구름 많은 하늘이 예상되고요. 낮 기온은 전날보다 조금 더 오르겠습니다. 

다음은 남부지방입니다. 토요일 제주도와 호남 남해안, 영남에 비가 오겠고요.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반면, 호남 내륙은 종일 구름만 많겠습니다. 일요일에는 새벽에 제주도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전에는 영남지방의 비도 잦아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동해안지방입니다. 토요일 차츰 흐려져 저녁부터 비가 시작되겠고, 일요일 늦은 오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비가 오면서 바람이 세차게 불겠고 낮 동안 서늘하겠습니다. 

제18호 태풍 탈림이 북상하고 있지만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지방은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여 주말나들이 즐기기 참 좋을 것 같은데요. 이번 주말에는 살랑이는 가을바람을 느끼며 산책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먼저 가족 또는 연인과 걷기 좋은 코스에는 옛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인사동 문화길, 걷기만 해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성북동 고택 북촌문화길, 데이트 명소로 유명한 월드컵공원 순환길이 있습니다. 한편 시원한 가을의 밤공기를 마시며 야경을 볼 수 있는 코스에는 동대문 서울 성곽길, 한강과 어우러진 도심의 야경이 장관인 광개토대왕길이 있는데요. 저녁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이니까요. 나들이 나가실 때는 겉옷을 반드시 챙겨나가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말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도, 강원영동을 중심으로는 다소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이점 유의하시고,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 관심 가지는 게 좋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은 별다른 비 소식 없이 가을 나들이 즐기기 좋겠는데요. 단,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만큼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