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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의 선선한 공기, 그리고 부쩍 높아진 하늘에서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데요. 가을하면 단풍이 가장 먼저 떠오르죠. 오늘은 올 가을 단풍 예상 시기를 알려드립니다. 

보통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요. 9월 상순 이후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고,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시기가 빨라집니다. 케이웨더 예보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9월 중순부터 10월 사이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단풍 시기도 평년보다 하루에서 사흘 정도 늦을 것으로 보입니다. 

첫 단풍은 설악산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겠습니다. 9월 27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하루에 약 20~25km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하겠는데요. 10월 15일에는 북한산에서도 첫 단풍을 볼 수 있겠고요. 남부지방은 10월 11일에서 23일 사이에 나타나겠습니다. 

단풍의 절정은 일반적으로 첫 단풍 이후 약 2주 정도 뒤에 나타나는데요. 설악산에서 10월 19일, 지리산 24일, 북한산 29일, 내장산은 11월 8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단풍은 평지보다는 산, 강수량이 많은 곳 보다는 적은 곳, 음지보다는 양지바른 곳에서 더 선명하고 곱게 물들어 갑니다.  

단풍 예상 시기에 맞춰서 올 가을 단풍놀이 계획을 세워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