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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선선하니 가을 느낌이 가득하지만 크게 벌어지는 일교차에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여기저기 콧물을 훌쩍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때 나오는 분비물들이 더럽고, 위생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오히려 몸의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오늘 날씨와 생활정보에서는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존재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앞서 말씀드린 콧물입니다. 콧물은 호흡기의 윤활제로 올바르게 쉼 호흡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요. 또 콧물의 끈적이는 점성은 박테리아, 먼지 그리고 다른 알레르기성 물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고름입니다. 여드름을 짤 때 나오는 고름은 정말 고약하죠. 하지만 몸의 면역체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요. 우리 몸에서 분출되는 고름은 외부에서 침입한 이물질이나 세균이 백혈구와 싸운 흔적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고름이 생겼다는 건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물집입니다. 연한 피부에 반복적인 자극이 가해져 생기게 되는데요. 보통 물집이 보이면 터트리는 경우가 많지만 피부 세포 안에 단백질 성분의 액체가 고이는 것으로 피부의 2차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손상된 조직이 다 회복되기 전까지는 물집을 터트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몸에 더러워 보이는 분비물들이 신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니까 재밌는데요. 가끔은 냄새나고 고약해 보여도 너무 미워하면 안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