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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럴 땐 시원한 얼음이 생각나기 마련인데요. 그런데 이 얼음이 더위를 잊게 해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오늘은 재밌는 얼음 활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식은 밥을 데울 때 좋은데요. 보통 밥이 차갑게 식었을 때 전자레인지를 많이 사용하죠. 하지만 그냥 데우게 되면 수분이 증발해 딱딱하고 맛없는 밥을 먹게 됩니다. 이때 얼음 하나를 밥 속에 넣고 데워주면 촉촉함이 유지되면서 갓 지은 고슬고슬한 밥맛 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여름이 되면 배수구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럴 땐 얼음식초를 활용하면 좋은데요. 먼저 식초와 물을 1:1로 섞은 뒤 얼려줍니다. 그 다음 얼음식초를 배수구에 넣고 완전히 녹을 때까지 기다려주면 되는데요. 이후 식초가 잘 흘러갈 수 있게 물을 뿌려주면 배수구 악취를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약을 먹일 때 유용한데요. 약하면 ‘쓰다’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죠. 아마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쓴 약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요. 이때 얼음을 살짝 혀에 댔다가 약을 먹으면 혀의 감각이 무뎌져서 약의 쓴맛을 훨씬 덜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얼음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죠?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잘 활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