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오늘 폭염이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태풍 노루가 뜨겁고 습한 공기를 밀어올리기 때문인데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동안 서울은 35도, 청주는 36도로 무척 덥겠습니다. 한편, 오후부터는 대기가 불안정해 지면서 내륙 곳곳으로 소나기가 지날 텐데요. 외출 시 작은 우산을 챙기시면 유용하겠습니다. 

한편, 제 5호 태풍 ‘노루’는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데요. 7일에는 가고시마 부근 육상을 지나 8일에는 독도 부근 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태풍이 다가오면서 제주남쪽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오후부터는 그 밖의 남해상으로도 특보 구역이 확대되겠고, 태풍특보로 대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오늘 남해상으로 물결이 최고 5m까지 매우 거세게 일겠습니다. 내일도 오후부터 남해와 동해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물결도 높게 일겠는데요. 해안가에 계시는 분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오늘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가끔 구름 많겠고요. 오후 한때 곳곳으로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종일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자외선과 오존이 높게 나타나겠습니다. 낮 기온 33도를 웃돌며 덥겠습니다.
동해안지방 극심한 폭염은 없지만 낮 동안 후텁지근하겠습니다. 낮 기온 강릉과 울진 29도 예상됩니다.
남부지방 강한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한낮에 광주와 대구 35도까지 오르겠고요. 밤사이에는 열대야를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당분간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겠는데요. 우선 내일은 중북부에 비가 오겠고요. 충청 이남은 곳곳으로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한편, 태풍이 동해상으로 이동해 동풍이 유입되면서 월요일에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태풍의 이동경로가 유동적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잘 참고하셔야겠습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