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사상 최악의 산불은 좀처럼 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경북, 경남, 동해안까지 확산했는데요. 계속해서 경상권과 동해안, 강원 남부를 중심으로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지자체와 산림청, 소방당국의 안내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내일은 반가운 비 소식이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5~20mm의 비가 내리겠는데요. 다만, 경북과 경남 내륙에는 5mm 미만으로, 산불을 진화할 만큼의 충분한 비가 오지 않겠습니다. 경북과 경남 내륙에는 오후 한때 비가 오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내일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새벽부터 비가 내려 낮 동안 그치겠습니다. 서울 13도, 춘천, 수원 12도, 대전 17도로 아침을 시작한 후 낮에는 서울, 청주 17도, 대전, 세종 18도 보이겠습니다.

동해안 지방에는 낮 동안 비 소식이 있고요. 아침 기온은 속초 8도, 울진 13도, 낮 기온은 강릉 16도, 울릉도와 독도는 11도입니다.

남부지방 새벽부터 비가 내리겠습니다. 전주와 대구 17도로 아침을 맞이하겠고요. 한낮 최고기온은 광주와 부산 17도, 제주는 22도가 예상됩니다.

전 해상 비가 내리겠고, 물결도 최대 3.5m로 거세게 일겠습니다.

금요일 전남, 경남, 제주에 비가, 강원 영동에는 비와 함께 산간 지역으로 눈 소식이 있습니다. 한편, 계속해서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로 탁한 공기는 계속되겠습니다. 산불로 인한 안전과 호흡기 건강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박성훈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