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건조해서 여름보다는 비교적 집안의 세균이 잘 증식되지는 않는데요. 다만, 물을 사용하는 화장실은 겨울철에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겨울철에 중요한 화장실 관리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화장실에서 한 달간 보관한 칫솔의 세균 수는 공중화장실 변기 시트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양치 후 칫솔을 철저히 닦고 화장실 밖에 보관하시고요. 3개월마다 칫솔을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칫솔을 소독해서 사용하신다면 뜨거운 물, 식초, 또는 희석하지 않은 구강청결제에 5분 정도 담가주시면 됩니다.
젖은 수건은 화장실의 곰팡이와 병원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을 제공합니다. 수건에 남은 물기, 각질, 체액 등은 미생물의 먹이가 되어 생물막을 형성하고 수건에 착색을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따라서 사용한 수건은 가능한 한 자주 세탁해야 합니다. 또한, 수건 세탁 후에는 햇빛에 말리거나 살균기를 이용하고, 1~2년 주기로 교체해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 외에도 샤워 볼, 샤워 타월, 면도기 등도 철저한 관리와 정기적 교체가 필수적인데요. 물기가 남아있지 않은 채로 보관하시고, 주기적으로 일광 소독도 해주시면 참 좋습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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