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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8월의 마지막 주말이 다가왔습니다. 이제 다음 주면, 9월. 새로운 분기가 시작하는데요. 요즘 패션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모루인형 키링을 직접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모루인형이란 털이 달린 철사인 '모루'를 이용해 만든 인형인데요. 이 모루인형에 옷을 입히거나 안경을 씌우는 등 자신이 원하는 대로 꾸민 다음, 고리를 달아 키링을 만드는 게 요즘 유행이라고 합니다. 동대문종합시장의 경우 1m 남짓의 모루 1줄이 800원이고, 여기에 300원~3000원 사이의 옷, 안경 등 다양한 부자재를 조합해 키링을 완성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만원 안팎으로 인형 1개를 만들 수 있는데, 만5000원~2만원 대에 팔리는 완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인형 1개를 만들 수 있어 인기입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8일까지 한 달간 온라인상에서 '모루인형' 관련 검색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모루인형 키링' 등으로 올라온 관련 게시물 수도 10만건을 넘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키링의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 가방을 넘어 휴대폰, 신발에도 액세서리를 붙이는 등 사용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반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학교와 같은 교육 기관과 기업에서의 단체 주문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하고요. 여기에 더해서 K팝 아이돌들이 가방에 키링을 단 모습들이 SNS로 퍼지면서,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도 우리나라의 모루인형 키링 주문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새 학기, 새 시작을 맞아서 자신만의 모루인형 키링을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