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폭염 특보가 계속되며, 전국적으로 무더운 요즘인데요.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수분 보충에 특히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수분 보충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당연히 기본이지만, 맹물을 마시는 게 힘들다면 음식을 통해서라도 수분을 보충해야 하는데요. 수분과 함께 전해질, 미네랄도 함께 보충돼, 땀으로 손실된 영양소까지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름철 수분 보충에 좋은 음식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수박은 과육의 약 92%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전해질과 탄수화물까지 보충해 줘 에너지를 회복하는 데도 도움이 되죠.  땀을 많이 흘려 두통, 피로감, 우울, 집중력 저하 등의 탈수 증상이 나타날 때 수박을 섭취하면 수분과 당이 빠르게 흡수돼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양상추, 시금치, 케일 등 녹색 잎 채소도 수분 공급 효과가 좋습니다. 녹색 잎 채소에는 수분, 식이섬유, 비타민C, 철분 등이 풍부해 전체적인 수분 공급과 영양소 보충에도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토마토는 수분 함량이 약 95%에 달하는 채소입니다. 라이코펜 등 항산화 성분과 각종 비타민이 함유돼 자외선에 의한 노화를 방지해주는 효과도 있는데요. 토마토를 냉장 보관하면 수분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토마토는 햇볕이 들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상온에서 보관하시는 게 좋습니다.

무더운 여름철,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시고, 수분 보충도 자주 해주셔서 건강하게 나시기 바랍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