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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보양식 하면, 삼계탕이나 추어탕처럼 뜨끈한 음식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보양식 대신, 다양한 세계 보양식을 알아보겠습니다. 토마토가 유명한 나라 스페인은 보양식으로도 토마토를 활용한 가스파초를 즐겨 먹습니다. 싱싱한 토마토 퓨레와 양파, 샐러리 등을 갈아 차갑게 먹는 음식인데요.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 특징으로, 비타민과 철분이 많아 기력회복에 탁월하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페루의 세비체입니다. 역시 차갑게 즐기는 음식인데요. 익히지 않은 생선 살을 레몬즙이나 라임즙, 고수, 양파 등의 채소에 버무려 숙성시킨 음식입니다. 세비체는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를 풀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보양식처럼 따뜻한 태국의 똠얌꿍입니다. 똠은 ‘끓이다’, 양은 ‘새콤하다’, 꿍은 ‘새우’를 뜻하는데요. 새콤한 맛이 식욕을 돋우고 채소의 영양소가 소화를 돕기 때문에, 무더위에 사라진 입맛을 되찾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장마와 함께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입맛이 없고 자꾸 지치신다면, 이색 보양식으로 활력을 되찾아 보시는 게 어떨까요?
 신지수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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