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후텁지근한 날이 이어지면서 특히 화장실에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날씨인데요. 그런 만큼 화장실 청소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화장실 청소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락스인데요. 하지만 화학제품인 만큼 잘못 쓰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락스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락스는 밀폐된 공간에서 오래 쓰면 안 됩니다. 창문이나 문을 열고, 환풍기 팬을 켠 상태에서 빠르게 사용을 마쳐야 하는데요. 사용할 땐 고무장갑, 마스크, 안경 등 보호구를 착용하는 게 좋고요. 락스가 몸에 튀었다면 즉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셔야 합니다. 혹시 락스를 사용하다가 속이 메스껍거나 현기증이 느껴지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휴식을 반드시 취하셔야 합니다.
살균력을 높이기 위해 락스에 식초, 표백제, 기타 가정용 세제 등 다른 제품을 섞어 사용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락스를 부은 곳에 뜨거운 물을 붓는 것도 안 되는데요. 화학반응으로 인해 유해 기체가 발생할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락스는 사용설명서에 따라서만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고요.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희석 비율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락스 희석액을 분무기에 넣어서 여기저기 뿌리는 것도 위험한 행동입니다. 공기 중에 흩어진 락스가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만약 락스를 마신 경우, 억지로 구토를 유발하면 락스가 역류할 때 식도가 더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입안을 헹구고, 물을 마셔 위장 내 락스 농도를 희석한 후 즉시 병원에 가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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