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씨에는 집안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가 더 빨리 상하고 악취도 더 심한데요.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다 차기 전까지 냉동보관을 하는 분도 계실 텐데요. 지금부터는 그러지 않으셔야겠습니다.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 보관하면 냉동실 안에 세균을 키우는 셈입니다. 냉동실에서는 세균이 활동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세균 성장이 멈추는 영하 70~80도가 아닌 기껏해야 영하 15~20도 정도인 가정용 냉동고에서는 음식물 쓰레기에서 세균이 느린 속도로 자랄 가능성이 있는 거죠.
더군다나 음식물 쓰레기는 수분과 유기물 함량이 높아 세균이 잘 번식할 수밖에 없는데요. 심지어는 음식물을 넣는 과정0서에 봉투에 묻은 세균이 냉동실 전체로 퍼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했던 냉동실을 검사했더니 기준치의 49배에 달하는 세균이 나왔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죠.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는 가급적이면 바로 버리시는 게 좋은데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음식물 쓰레기를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곧바로 냉동실에 넣으셔야 합니다. 이때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비닐이나 밀폐 용기로 한 번 더 밀봉해 주시고요. 먹는 음식 옆에는 보관하지 마셔야 합니다. 또한, 식초나 구연산 등 천연 살균제를 분무기에 넣어 봉투나 주변 곳곳에 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