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부쩍 차가워지면 피부도 건조해지기 마련이죠. 이럴 때 작년에 쓰던 로션을 다시 찾게 되는데요. 하지만, 제품을 쓰기 전엔 유통기한과 개봉 후 얼마나 지났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오늘은 개봉한 화장품을 빨리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킨케어 제품들은 대부분 개봉하고 나면 1년 안에 사용해야 하는데요. 로션과 스킨은 온도와 빛에 의해 쉽게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소 보관할 때도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좋고요. 영양성분이 집중된 에센스나 유분 함량이 많은 크림도 개봉했다면 되도록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이크업 제품도 유통기한이 있는데요. 개봉 전는 보통 3년으로 스킨케어보다 길지만, 개봉했다면 1년 6개월 안에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립글로스,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은 물과 지방 성분으로 구성돼 세균 번식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개봉한 지 오래된 화장품을 쓰다 보면 피부 트러블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제품의 성분이 변해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인데요. 특히, 눈가나 입가에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바르면 세균 침투가 더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화장품을 더 위생적으로 사용하려면, 사용 후 뚜껑을 꽉 닫아 변질되지 않게 해야 하고요. 손으로 덜어 쓰기보단 스패출러로 떠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다는 것도 염두에 두시기를 바랍니다.

신지수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