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해진 가을에 산이나 공원, 녹지 구역으로 발길이 쏠리고 있는데요. 가을 나들이 중에도 지켜야 할 매너가 있습니다. 특히, 무심코 한 행동에 법을 어겨 처벌까지 받을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나들이 가실 때 유의해야 할 법령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산 소유주의 동의 없이 함부로 도토리나 버섯 등 임산물을 채취하면 안 됩니다.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3조에 따라 산림에서 산물을 절취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국립공원이나 도립공원 등 자연공원 대피소에서 음주도 금지돼 있는데요. 「자연공원법」 제27조 제1항 제10호에 따라 대피소 탐방로 등, 공원관리청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음주 행위를 금지한 지역에서 음주 시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공원이나 유원지 같은 녹지 구역에서 꽃과 나무를 훼손해도 안 되겠죠. 「경범죄 처벌법」 제3조 제1항 제15호에 따라 녹지구역 등에서 풀꽃이나 나무, 돌 등을 함부로 꺾거나, 바위나 나무 등에 글씨를 새기는 등 자연을 훼손하면 1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산이나 공원 등 녹지구역에서 지켜야 할 매너를 알아봤는데요. 선선한 날씨 만끽하기 좋은 요즘, 나들이 가실 때는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신지수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