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습도가 높아지면, 한번 사용한 수건도 금방 꿉꿉해지기 마련인데요. 세균까지 번식해 퀴퀴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오늘은 여름철에 수건이 꿉꿉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습기가 많은 곳에 수건을 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건은 피부 각질과 세포, 피지와 각종 분비물 등이 있어서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데요. 습도까지 높은 곳에 두면 미생물이 더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통풍이 잘되는 곳에 쫙 펴서 걸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수건을 빨 때는 다른 세탁물과 구분해 단독 세탁하는 게 좋은데요. 수건의 올 사이사이에 다른 빨래의 먼지나 세균이 달라붙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탁하기 전에도 건조된 수건을 넣어야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세탁 후에는 바로 탁탁 털어서 건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조 시 방이 너무 습하다면 에어컨이나 제습기, 선풍기 등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고요. 만약, 건조 후에도 퀴퀴한 냄새가 계속된다면, 뜨거운 물에 ‘과탄산소다’를 한 스푼을 넣고, 20분 정도 담가두었다 건조하면 좋습니다.

한편, 수건을 몇 년에 걸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수건의 권장 사용 기간은 1~2년으로, 너무 오래 사용하면 수건의 섬유가 망가져 피부에 자극이 갈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신지수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