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연휴가 끝났습니다. 쉬는 날 연달아 있었기 때문에, 여행과 약속에서 평소보다 과식하기 쉬운 한달이었는데요. 오늘은 연휴에 더부룩해진 속을 달래는 허브차를 알아보겠습니다. 

특유의 상큼한 향을 내는 히비스커스 차는 클레오파트라가 미모 유지를 위해 마신 차로 유명한데요. 특히 히비스커스에 들어 있는 ‘하이드록 구연산’은 다이어트 보조제에도 널리 쓰이는 성분으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변환되는 것을 막아 체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보이차입니다. 보이차는 녹차처럼 카테킨 성분이 들어 체중 증가를 막는 데 도움이 되고요. 또 폴리페놀의 일종인 ‘갈산’ 성분이 함유돼 체내 지방 흡수를 막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 꾸준히 섭취하면 복부 내장지방 수치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페퍼민트 차는 과식으로 민감해진 소화기관을 진정시켜 주면서, 메스꺼움과 복부 팽만감 등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페퍼민트에 함유된 멘톨 성분이 소화 기관의 근육 수축을 줄이고, 일종의 항염증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알려드린 허브차 외에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녹차와 홍차도 소화 효과가 있으니까요. 연휴 기간 더부룩해진 속을 따뜻한 차로 잘 달래보시기를 바랍니다.

 신지수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