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연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 비 소식이 잦지만, 사찰에서 맞이하는 비는 꽤 운치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서울에서 가볼 만한 사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다양한 문화재가 보존된 봉은사입니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봉은사는 2007년 9월 27일 서울특별시의 유형문화재 제234호로 지정됐는데요. 신라시대 고승 연회국사가 ‘견성사’란 이름으로 창건해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친 역사가 아주 긴 사찰입니다.

다음으로 종로구에 위치해, 한국 불교의 중심이라고도 불리는 조계사입니다. 조계사는 고려 말 창건되었다가 화재로 소실된 아픈 기억도 있었지만, 1910년 한용운, 이희광 스님 등에 의해 다시 지어졌습니다. 조계사 법당에서는 법문과 염불 또는 제사와 같은 의식이 꾸준히 거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은평구에 위치한 수국사입니다. 사실, 수국사에는 슬픈 일화가 있는데요. 세조의 큰아들인 의경 세자가 스무 살의 이른 나이로 요절하자 넋을 위로하기 위해 지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가오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서울에서 갈 수 있는 사찰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고 하니까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사찰별 홈페이지를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지수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