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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겨울이 찾아온 듯 강한 추위가 이어졌지만 내일 낮부터 추위가 풀리면서 나들이하기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말에는 얼었던 몸과 마음을 치유해줄 힐링 여행 어떠세요? 오늘 날씨와 문화 시간에는 힐링 기차 여행을 소개해 드립니다.

 

관광열차라고 들어보셨나요? 일반 열차가 아닌 관광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내외부를 꾸민 열차를 말하는데요. 현재 중부내륙순환열차인 O-트레인과 협곡열차인 V-트레인, 해양관광열차인 S-트레인이 운행 중입니다.

 

먼저 중부내륙순환열차 O-트레인은 강원도와 충청북도, 경상북도를 포함한 중부내륙권을 순환하는 열차인데요.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모티브로 꾸몄습니다. O-트레인을 타고 갈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로는 강원도 정선의 스카이워크, 철암역 탄광마을 등이 있고요. 정차하는 역과 연계되는 시티투어버스도 운행되고 있어서 관광지를 보다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협곡열차 V-트레인은 분천, 양원, 승부, 철암 구간을 하루 3차례 왕복하는데요. 옛날의 완행열차를 연상시키는 접이식 승강문, 목탄 난로, 백열전구 등으로 단장했고요. 바깥풍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도록 객차의 천장과 바닥을 제외한 대부분을 유리창으로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양원역에서 승부역까지의 4km 구간은 기차가 아니면 접근할 수 없는 유일한 곳으로 낙동강 상류의 비경이 철길을 따라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마지막으로 남도해양관광열차인 S-트레인은 남도의 맛과 멋을 만끽할 수 있는 열차인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횡단철도인 경전선을 타고 부산과 경남, 광주와 전남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남도문화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차에 도입된 ‘좌식 다례실’부터 문화예술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실’, 각종 먹거리가 있는 ‘카페실’ 등 지루할 틈이 없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지금 소개해드린 관광열차 외에도 바다의 풍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삼척 바다열차, 와인을 마시면서 최신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와인시네마 열차도 운행되고 있으니까요. 주말을 맞아 기차 여행을 즐겨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