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단풍구경하러 산에 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는 숲길을 가시는 것도 좋은데요. 오늘은 산림청이 소개한 가을 단풍 숲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숲길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에 있는 ‘연인산 명품 계곡길’입니다. 선녀들이 내려와 쉬어갔다는 선녀탕과 화전민 터, 숯가마 터, 기암괴석 등 역사와 문화적, 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하는데요. 최근 징검다리 11개와 출렁다리가 조성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충청권에선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에 있는 '백제부흥군길'이 꼽혔는데요. 산림청은 백제부흥전쟁의 중심지였던 임존성을 지나면서 조용한 마을 정취를 느낄 수 있고, 대련사에서 불교 역사를 만나며 숲길을 따라 임존성에 오르면 웅장한 성벽에서 예당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남권에선 경남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에 있는 ‘상림숲길’을 꼽았습니다. 단풍 보며 산책하기 좋은 길이라고 하는데요. 오랜 나이를 자랑하는 나무들을 보며 선조들의 산림경영에 대한 혜안을 느껴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은 가을철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숲길들을 알아봤는데요. 선선해진 날씨에 걷기 좋은 요즘, 단풍 숲길 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신지수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