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음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뭐니 뭐니해도 ‘김치’인데요. 최근 배춧값이 안정되고 있어, 올해 김장을 포기하셨던 분들, 다시 마음을 돌리셔도 될 것 같습니다.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는 국, 쌈, 샐러드, 무침, 볶음 등 활용도가 높고 영양가도 풍부해 장점이 많은데요. 오늘은 배추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배추는 장 건강에 좋습니다. 배추는 95%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도와주는데요. 배추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변비 예방과 장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며, 이뇨 작용을 통해 체내 노폐물 배출에도 기여합니다. 다만, 배추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만성 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익혀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 예방과 치료에 도움되는 비타민 C가 풍부합니다. 배추에는 칼슘, 칼륨, 인과 같은 무기질과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감기 예방과 치료에 특히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배추의 비타민 C는 열이나 소금에 잘 손실되지 않는 특성이 있어, 배춧국을 끓이거나 배추를 절여 김치를 담가도 비타민 C 섭취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보통 배추는 밑동을 잘라내고 초록색 겉잎 2~3장을 떼어내고 나서 사용하는데요. 그런데 이 겉잎에도 비타민 C가 풍부하니까, 김치나 국에 넣거나 말려 시래기로 활용해 드시면 좋습니다. 한편, 배추를 보관할 때는 신문지로 싸서 서늘한 곳이나 냉장고에 보관하시고요. 신문지를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셔야 합니다. 또한 배추는 뿌리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세워서 보관하면 오랫동안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신선한 배추는 겉잎이 진녹색을 띠고, 속잎은 노란색을 띤다고 하니까요. 신선한 배추로 이번 김장철 맛있는 김치 담그시기 바랍니다.
박성훈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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