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기온이 내려가며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요즘인데요. 일교차도 커서 건강관리에 더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오늘은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걸리기 쉬운, 주의해야 할 질병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교차가 크면 혈관이 수축하고, 따라서 혈압이 갑자기 상승할 수 있는데요. 심혈관계에 가는 부담이 생겨, ‘협심증’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협심증은 만성질환으로, 운동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차가운 날씨에 노출될 때, 흥분할 때 주로 발생하는데요. 협심증이 발생하면 가슴 정중앙이나 왼쪽 가슴이 뻐근하고 조이는 것 같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협심증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병원에 방문해 진단을 받으셔야 합니다.

일교차가 크면 ‘편도선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편도선염은 목의 안쪽, 코 뒷부분에 있는 편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인데요.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편도가 붓기 때문에 음식이나 침을 삼킬 때 목이 아픈 게 특징이죠. 편도선염은 40도까지의 고열과 두통, 팔다리가 쑤시는 통증을 동반하는데요. 편도선염이 만성으로 발전하기 전에 초기부터 병원에 가셔서 항생제와 진통·소염제를 처방받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셔야 합니다.

협심증과 편도선염 등 환절기에 걸리기 쉬운 질병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우선, 간단히 입고 벗을 수 있는 겉옷을 가지고 다니시는 걸 추천드리고요. 높은 혈압 등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를 가진 분이라면, 찬바람에 노출될 수 있는 새벽 운동이나 등산은 자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따뜻한 물을 자주 드시고 모과차나 도라지차, 유자차 등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된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자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