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녹색기후기금(GCF) 초기 운영비 지원에 나선다. 개도국으로서는 첫 번째다.
우리나라는 더반 총회에서 당사국 중 처음으로 녹색기후기금(GCF) 유치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개도국으로서는 처음으로 기금출범을 위해 초기 운영비를 지원한다.
내년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1차 이사회에 이어 2차 이사회도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2차 이사회는 유관 국제기구와 함께 국제포럼을 개최해 녹색기후기금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한경호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과장은 “우리나라는 녹색기후기금 설계위원국으로서 기금 설계 단계부터 구체적 운영방안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노력을 해 왔다”며 “녹색기후기금을 유치하게 되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노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기후기금은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최초의 기후변화 특화기금이다.
녹색기후기금 이사회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각각 12개국씩 24개국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태지역 개도국 3개국이 이사국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녹색기후기금은 내년 1분기 중 이사회를 구성한 뒤 내년에 공개경쟁을 통해 기금유치국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의정 기자 irumy20@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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