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정부가 23일(목)~25일(금) 3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GCF) 제1차 이사회에 참석한다.
녹색기후기금(GCF)은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최초의 기후변화 특화기금으로 UN 기후변화협약(UNFCCC)의 지침을 받아 운영하는 재정 운영 주체다.
GCF 1차 이사회는 작년 더반 기후변화협상 총회 결정에 따라 4월 말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아시아·중남미 지역의 이사국 선정이 지연되면서 이번달로 개최 시기가 연기됐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GCF 유치국 선정 절차, 이사회 공동의장 선정, 향후 work plan 등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GCF 이사회는 최초로 개최되는 이사회로서 GCF 사무국 유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민국, 독일, 스위스, 멕시코, 폴란드, 나미비아가 GCF 유치를 두고 현재 경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24개 GCF 이사국 및 24명의 교체이사 등을 상대로 GCF 사무국 유치 홍보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유치를 위해 기획재정부의 최종구 국제경제관리관이 우리나라를 대표해 GCF 유치 제안내용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고 홍보 동영상을 상영할 계획이다.
특히 선진국·개도국간 가교역할이 가능하다는 점과 현재 국제기구의 지역편차(유럽9, 미주4, 아프리카1, 아시아0)의 해소가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우리나라 유치에 힘을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치후보도시인 송도가 국제공항에서 20분 거리이며 서울 내에 100개 이상의 대사관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점과, 유비쿼터스 환경과 최고의 IT 인프라 구비 등을 앞세워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를 계기로 향후 우리나라의 GCF 사무국 유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GCF 관련 인사들과의 국제적 네트워킹을 형성할 것”이라며 “오는 10월 말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GCF 2차 이사회에 대비한 벤치마킹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