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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를 통제하지 못하면 2030년까지 1억명 이상의 인류가 사망하고 전세계 GDP의 3.2%가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후변화로 고통 받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인도주의적 국제기구인 다라(DARA)는 최근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즉 가뭄이나 해수면 상승 등이 인류와 가축을 위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500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기후변화로 인한 공기오염, 기아, 질병 때문에 사망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 특히 현재처럼 화석연료를 계속 사용할 경우 사망자가 매년 600만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사망자의 90% 이상은 가뭄과 물 부족, 질병 등의 위험에 취약한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기후변화 때문에 생산성은 낮아져 매년 전세계 GDP의 1.6%, 약 1조2000억달러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경제적 손실액은 전세계 GDP의 3.2%까지 급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의 경제학자 니콜라스 스턴은 올해 초 로이터 통신을 통해 세계 GDP의 2%에 해당하는 자금을 투자해 기후 변화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06년 그는 기후변화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50년 동안 지구의 온도가 2∼3℃ 올라 개인소득이 20% 감소한다고 주장했었다.
이번 보고서에도 비슷한 주장이 제기됐다. 방글라데시의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기온이 1℃ 오르면 농업 생산성은 10% 떨어진다"라며 "기후변화 때문에 방글라데시 GDP의 약 2%에 달하는 곡물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시나 총리는 재산권 및 기타 손실을 추가하면 방글라데시 GDP의 약 3~4%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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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