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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 개발도상국들은 관련 기술 확보와 투자, 국민들의 인식 제고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되는 ‘제7차 기후변화위크’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2012 개도국 NAMA 국제세미나'가 2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기후변화, 에너지 관련 정부 관계자와 관련 기업, 국제기구 관계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NAMA(Natonally Appropriate Mitigation Actions)'란 개발도상국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행동을 말한다. 이날 세미나에서 미얀마와 스리랑카, 탄자니아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전문가들은 각국에서 진행중인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함께 향후 방안, 보완점 등에 대해 발표했다.
미얀마, 스리랑카, 탄자니아 등 3개국은 공통으로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를 가동하고 있다. CDM은 1997년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 규정에 따라 지구온난화를 완화시키기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제도다.
우 툰 나잉 아웅 미얀마 상공회의소 이사는 잠재적 CDM으로 신재생에너지와 폐기물 처리 및 처분, 운송, 농업분야 등을 꼽았다.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 적극적이다. 양곤시의 경우 매일 발생하는 폐기물 160t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 발표 중인 스리랑카 콜롬보대학교의 에란다티 교수
스리랑카는 탄소중립국이 되기 위해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 흡수량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스리랑카 콜롬보대학교의 에란다티 교수는 "올해 목표가 지속가능한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라고 말했다.
에란다티 교수에 따르면 스리랑카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중 61%는 에너지 분야에서 발생한다. 농업 25%,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11%, 기타가 3% 등이다. 대부분이 에너지 분야에서 발생하는 만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수력 프로젝트, 바이오매스 발전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하고 있지만 어려움도 있다. 각국의 발표자들은 온실가스 저감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제고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국가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낮다는 것. 또 정부의 관련 역량 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툰 나잉 아웅 미얀마 상공회의소 이사는 "미얀마의 5900만 인구 중 NAMA에 대해 아는 사람은 50%도 안 될 것"이라며 "인식제고와 함께 앞으로 정부와 시민단체 등의 조직적인 협력과 기술적 도전, 투자 체계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한된 재정이나 전담 기구 부족, 그에 따른 구체적 제도의 부재는 약점으로 꼽혔다. 탄자니아 에너지광물부 styden 엔지니어는 "전담 기관의 부재나 제한된 자금은 주요 장벽이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홍보와 전략, 법률, 정책 등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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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