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적 기후변화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기후변화장관급회의(Pre-COP18)가 22일 서울에서 개막했다.
이번 회의는 22일(월)~23일(화) 이틀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주요 40여개국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한국과 카타르가 공동의장을 맡았다.
오늘(22일) 개회식에서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이제 20살이 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라는 청년이 국제 사회의 건실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참석한 장관들이 부모의 마음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한 명확한 비전과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압둘라 빈 하마트 알 아티야 카타르 부총리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과 긴밀히 협조해 오는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제18차 당사국 총회(COP18)’의 성공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20일(토)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의 인천 송도 유치 결정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하며 “한국이 녹색기후기금을 유치하게 된 것은 기후변화 대응에 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선진-개도국 간 가교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달라는 국제사회의 뜻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색기후기금이 조속히 개도국 지원 등 본연의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40여개국 장관들은 GCF 사무국의 한국 유치에 대한 축하 인사와 함께 향후 국제 기후변화협상에서 한국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22일 회의에서는 교토의정서 2차 공약기간 이행체계 설계, 2020년 이전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을 위한 재정지원, 효과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 등을 주제로 릴레이 회의가 이어진다.
23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Post-2020 기후변화 체제와 11월 열릴 도하 총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계획이다. 오후 1시부터는 회의결과와 관련해 한-카타르 공동의장과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즈 UNFCCC 사무총장의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다.
|
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