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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건물·교통 부문 온실가스 다배출업체에서 감축해야 할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이 26만8000t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감축량(12만4000t)의 2.16배에 달하는 양이다.
국토해양부는 온실가스 다배출업체(건물 40개 업체, 교통 11개 업체)에 대한 2013년도 배출허용량 및 감축량을 최근 확정했다. 부문별로는 건물 부분이 20만1000t, 교통부문이 6만7000t으로 각각 지난해(8만4000t, 4만t)의 2.4배, 1.7배로 설정됐다.
국토부는 그동안 관리업체들이 제출한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온실가스·에너지 명세서를 기초로 관리업체들과의 설명회 및 협의를 거쳐 이같은 2013년도 온실가스 예상배출량·배출허용량·감축목표량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건물부문의 경우 해당 업체의 예상 성장률 및 신·증설시설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합해 산정했다. 감축률은 2013년 전체 상업용 건물 국가감축률(4.38%)보다 높은 4.66%를 적용했다. 특히 내년도에 신·증설이 있는 업체의 경우 신·증설분에 대해 7%의 높은 감축률을 적용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신·증설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업체에 대해서는 감축 노력을 더 하도록 감축률을 높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출·감축량이 많은 업체는 롯데쇼핑, 이마트, 홈플러스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마찬가지로 예상 성장률 및 신·증설시설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합해 산정했다. 2013년도 감축률은 작년 평균(0.89%)보다 높은 평균 1.55%를 적용키로 했다. 교통부문 온실가스 배출·감축량이 많은 업체는 한국철도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2.5% 감축률을 적용해 디젤차량을 전기차량으로 교체하고 노후차량 교체, 에너지절약 기술개발 등을 통해 감축률을 높이도록 했다.
이번에 발표된 감축목표에 이의가 있는 업체는 30일 이내에 관장기관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감축목표를 통보받은 관리업체들은 오는 12월 말까지 감축목표에 대한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2013년 목표 이행을 한 뒤 2014년 3월 말까지 이행실적을 제출, 평가를 받아야 한다.
한편 목표관리제는 온실가스 다배출·에너지 다소비업체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약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행토록 관리하는 제도다. 대상은 3년간 모든 사업장에서 배출한 온실가스와 소비한 에너지의 연평균 총량이 일정 기준 이상인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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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