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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기후센터가 이달 말까지 2주 동안 개발도상국 기상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APEC 기후센터(부산 소재)에서 ‘기후변화 적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26개 개도국의 기상 연구원과 실무진 등 57명이 참가한다. 기후 시스템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가진 이들은 APEC 기후센터에서 제공하는 기술적이며 전문적인 내용을 본인의 연구 분야와 접목해 해당 국가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개도국은 기후과학 역량이 부족하고 기후 대응 인프라가 열악해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 규모가 큰 편이다. 이에 따라 APEC 기후센터는 ‘기후변동성과 계절예측(Climate Variability and Seasonal Prediction)’이라는 주제로 기후예측과 기후과학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이번 교육 과정은 기후변동성과 계절예측, ENSO(엘니뇨-남방진동), IOD(인도양 다이폴 현상), 몬순 등 지구의 기상·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 등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해 지역별로 기후를 예측하고 분석하는 방법도 실습하게 된다.
한편 작년 12월엔 개발도상국 14개국 27명이, 올 6월엔 6개국 21명이 APEC 기후센터를 방문해 선진 기상·기후 기술을 배워갔다.
APEC 기후센터 정진승 소장은 “APEC 기후센터는 국제 기후연구소로 아‧태 지역은 물론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 고유의 과학 지식을 전파하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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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