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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성공과정을 담은 ‘녹색기후기금 유치 백서’를 발간했다.
GCF(Green Climate Fund)는 선진국의 재원으로 개도국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는 기후변화 분야의 핵심 국제기구다. 지난해 10월 열린 이사회에서 GCF 본부의 인천 송도 유치가 결정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백서 발간을 통해 주요 국제기구 유치 사례를 기록으로 남기고, 향후 또 다른 국제기구를 유치할 때의 전략 수립에 참고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백서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사국 정상과 서한·전화통화 등을 통해 마지막까지 정상외교를 펼쳤던 과정 ▶이사국·대리이사국을 직접 방문하고, 각종 국제회의를 활용해 유치활동을 전개한 이야기 ▶GCF 유치국 평가위원회에 대응해 우리나라의 강점과 유치 당위성을 설득했던 겸험 ▶유치제안서·홈페이지·홍보자료 등 유치활동의 기초가 된 자료들을 제작한 과정 등 대통령, 국무총리, 정부 각 부처, 인천시, 관련 기관·전문가들의 유치 노력이 망라돼 있다.
박재완 기재부 장관은 발간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가 높아지는 시점에 GCF 설립이 합의됐고, 이사회 개최가 수차례 연기되면서 송도에서 개최된 2차 이사회에서 유치국 결정이 이루어졌다”며 “GCF 유치의 성공 요인은 天時(천시, 하늘의 도움이 있는 시기), 地利(지리, 지리적 우세), 人和(인화, 인심이 화합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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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