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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엄원근 기상청 기후과학국장
이상기후 대응하는 기술력 확보에 주력한다
  2012-01-27 10:57 정의정   
 
기상청 하면 ‘예보국’부터 떠오른다. 하지만 기상청에는 예보국 외에도 수많은 부서들이 있다. 이 중 짧게는 한달, 길게는 100년의 중장기 기후 현황과 전망을 책임지는 부서가 기후과학국이다.
 
최근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한반도 기후를 연구, 관측하는 기후과학국은 올해 신임 기후과학국장을 맞아 더 분주해졌다.
 
흑룡의 해, 기후과학국을 이끌 엄원근 신임 국장은 서울대학교 대기과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81년 기상청에 입사한 31년 기상전문가다. 2005년 부산지방기상청장을 시작으로 기후정보화 국장과 기후국장을 역임했고 기상기술기반국장과 관측기반국장 경력을 쌓았다.
 
1990년에는 관악산에 기상레이더 근대화 작업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2008년에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하는 등 기상청 선진화 역사를 앞당긴 주역이다.
 
폭설과 폭우 등 기상이변이 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다.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전 지구적인 온난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기온과 강수량의 시·공간적인 변동성이 급격히 커졌다. 기상이변 발생빈도와 강도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 시나리오에 따르면 21세기 말에는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줄어 들고 북극해 해빙은 거의 소멸될 것으로 예측된다. 폭염과 호우빈도가 증가하고 허리케인 세기도 강화될 것이다.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현재와 비교해 5.6도 상승하고 강수량도 18.7%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이미 아열대 기후를 보이고 있다. 2070년 이후에는 산간내륙을 제외하고 한반도 전체가 아열대 기후가 될 것이다.
 
예보의 오차도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 이상기후 현상에 대한 예측기술에 과학적인 한계가 있는 것은 맞다. 이상기후현상이 빈번해지면서 최근에서야 인력과 예산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예보 정확도 향상을 위한 예측모델 개선과 기술력 확보도 중요하다. 앞으로 기후과학국이 해내야 하는 과제다.
 
IPCC 신시나리오가 나오면서 기후과학국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 산출이 가능하게 돼 표준화된 시나리오를 토대로 일관된 기후변화 적응대책 마련을 할 수 있게 됐다. 관련 부처와 협의함으로써 기상청 위상도 높아졌다. 2010년부터 시나리오를 준비해 왔고 자국의 실정에 맞는 지역 표준시나리오를 만든 나라 13개국에 속하게 됐다.
 
지난해 기후과학국의 성과로 꼽을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가.
 
-기후변화정보센터 홈페이지에 제공되는 기후변화시나리오다. 전지구, 한반도, 남한 상세 전망 자료를 조회할 수 있다. 이 자료는 물관리, 농업, 보건 등 세부 정책 수립에 과학적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지역자치단체나 산업계 등에서 활용비율을 확대하고 있다.
 
또 각계 전문기관과 연합해 ‘이상기후보고서’를 냈다. 이상기후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들과 정책을 담았다.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발간해 재난재해방지와 기후변화대응력 향상을 위한 자료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예보국과 정보생산과정에서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예보국은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1주일 내외의 단기간 기상상태를 예측하기 때문에 세밀한 관측을 통한 수치모델을 선택해 자료를 생산한다. 반면 기후과학국은 한달 내지 100년 후의 전지구적인 변화를 대상으로 한다.
 
국가표준 시나리오 생산 등이 국가 정책결정에 도움이 되고 있고 역할이 점차 확대, 강화될 것이다. 장기예보, 수문기상정보, 북한기상정보, 계절기상정보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후정보를 생산해 제공하고 있다. 기후업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기후과학국이 준비하고 있는 사업들은 무엇인가.
 
-세계기상기구로 부터 장기예보선도센터 운영을 지정받았다. 올해 본격적인 운영을 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12월을 목표로 기후변화 정책 지원을 위한 남한 상세 기후변화 시나리오도 생산할 계획이다. 그동안 수작업으로 해왔던 이상기후 확률 예보생산을 자동화시스템으로 시험 구축해 운영하는 일도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섬지역인 울릉도와 독도에 기후변화 감시소를 신설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기후과학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후배와 취업준비생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기후과학국은 다양한 경험과 기술 등에 대한 전문성 확보가 중요하다. IPCC, GEO 등 국제 협력 업무 수행을 위한 외국어 능력도 키우는 것이 좋다. 기후변화 시나리오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모델링 수행 능력도 필요하다. 능력개발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하는 분야다. 늘 준비하고 꿈꾸는 후배들과 함께 일할 수 있길 기대한다.

정의정 기자 irumy20@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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