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게릴라성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재산피해액이 지난해보다 4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7월 말까지 재산피해액은 5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경기도와 강원·춘천 등 대형사고가 발생한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4892억 원의 재산피해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7월의 경우 재산피해액은 112억 원이었다. 2010년 한 해를 통틀어도 재난재해로 인한 피해금액은 4267억원이었다.
인명피해 역시 15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 기상재해로 14명이 사망했지만 올해는 7월말 현재까지 63명이 호우 때문에 사망했다.
이 수치 역시 잠정치 일뿐 최종 집계는 아니다. 중앙재난본부에서는 "7월 29일 하루에만도 주택 침수와 산사태 우려로 서울지역 1048가구 1936명, 경기 4071가구 9081명 등 모두 5256가구 1만119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이변 때문에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비단 작년과 올해 일만은 아니다.
소방방재청 자료를 보면 기상재해 피해액은 2007년 251억원에서 2008년 637억원, 2009년 2988억 원, 2010년 4267억 원 4268억 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십중팔구 폭우나 태풍 피해가 늘어나서다.
2008년 전체 피해액 중 91.2%가 폭우로 인한 피해였고, 2009년에는 85.5%가 2010년에는 폭우가 42.4%, 태풍이 40.4%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 서상덕(방재대책과) 과장은 "앞으로 8월과 9월에 대기불안정으로 집중호우가 몇 차례 더 오고, 9월 태풍도 다가오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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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