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등으로 인해 도로가 정상 운행되지 않아 발생하는 교통혼잡비용이 3981억 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 정연식(교통안전 방재연구실) 박사는 “이상기후로 인한 교통혼잡비용은 생각보다 많다”며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혼잡 비용은 2008년 3981억 원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를 전국 도로에 적용할 경우, 한 해 약 6조4567억 원의 교통혼잡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박혔다.
정 박사는 “차량 운행이 지체되어 발생하는 시간가치비용, 차량운행비용(인건비, 연료소모비, 타이어 마모비 등)을 모두 합산해 생각해 보면 피해 복구 이상으로 많은 비용이 든다”고 주장했다.
기상악화로 인한 혼잡 중 가장 큰 비용을 지출하는 것은 폭우다. 교통혼잡비용 중 70%가 폭우로 인해 발생했고 전체 혼잡비용(반복적 발생 혼잡 + 비반복적 발생 혼잡)으로 따져도 약 16.5%를 차지했다.
정 박사는 “게릴라성 호우가 계속되면 악천후로 인한 혼잡비용 뿐 아니라 차량의 침수, 도로의 시설물 붕괴 등 보다 많은 비용이 지출된다”며 “주요도로 별로 날씨 정보를 정확히 예보하고, 악천후에 미리 대비할 수 있게 한다면 상당한 금액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소방방재청]
 손지원 기자 snorkle@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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