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흔히 알레르기 비염은 환절기나 꽃가루가 날리는 봄 또 가을에 많이 심해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요즘은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환경으로 인해 1년 내내 비염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캐스터 : 안녕하세요. 오늘은 CNC 이비인후과 의원의 이재홍원장님을 모시고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환절기에만 나타나던 비염이 요즘은 평상시에도 나타고 있어서 불편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코가 한 번 간지러우면 눈물이 날 정도로 가려워서 고생한 적이 있는데요. 알레르기 비염이 나타나게 되는 원인이 뭔가요?
의사 :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다양한 물질에 의해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질환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알레르기원인 물질은 침대, 이불, 소파 등에 사는 집 먼지 진드기 등이 있고요. 이 외에도 봄과 가을에 나타나는 꽃가루, 반려동물에 의한 털에 의해서도 비염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캐스터 : 네, 저도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더 걱정이 많이 되는데요. 보통 코가 가려우면 비염인가? 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이게 비염 증상이 맞는지 궁금하고요. 혹시 이 가려움증 외에도 또 다른 증상들이 있나요?
의사 : 네,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코 막힘, 맑은 콧물, 연속적인 재채기, 눈과 코의 가려움증을 들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이 두 가지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이외에도 두통, 후각 감퇴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또 치료를 안 하고 방치할 시 중이염, 축농증 등의 합병들이 생길 수 있어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캐스터 : 생활에 불편을 주는 증상들이기 때문에 빨리 치료를 받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진단하는 방법이 있나요?
의사 :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를 위해선 먼저 항원 물질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검사가 알레르기 피부 반응 검사 합니다. 소량의 원인물질을 신체에 투입시켜 반응성 유무로 원인물질을 밝혀내는 검사인데요. 그 외에도 피검사나 문진을 통한 알레르기원인 물질 노출, 가족력 등을 조사, 또 부비동 내시경을 통해 점막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캐스터 :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가서 꼭 진단을 받아 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의사 :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를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항히스타민제와 국소용 스테로이드제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 증상인 재채기, 콧물, 가려움 등을 억제시켜주는 효과가 있고요. 국소용 스테로이드제 역시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로 많이 사용됩니다. 비충혈 완화제 스프레이는 코 막힘 등에 효과가 있지만 오남용으로 약물 의존성 비염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통해 원인이 되는 물질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지만 완전한 치료법이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하니까요. 이점 잘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