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터 : 요즘 지카바이러스로 세상이 떠들썩한데요. 특히, 우리나라에도 감염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더욱 걱정이  됩니다. 우선 지카바이러스가 어떤 질병인지 궁금한데요.

의사 : 네, 최근 2년 동안에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더운 지방을 중심으로 유행이 급격히 증가했고 그 속도가 빨라 세계보건기구에서 지난 2월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올림픽을 개최하는 브라질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고,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캐스터 : 지카바이러스는 사망률은 낮지만 소두증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큰데요. 혹시 이외에도 다른 질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나요?

의사 : 대부분 증상이 경미하고 아예 없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경우는 임신부인데요.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유산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또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는 증상이 악화돼서 사망에 이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이러한 큰 부작용이 나타난 적은 없습니다.

캐스터 : 그렇다면 지카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의사 : 가장 중요한 예방 방법은 위험한 국가를 방문하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임신을 예정하고 있거나 임산부의 경우에는 더욱 조심해야하고요. 어쩔 수 없이 가게 될 경우에는 긴팔 옷이나 모기 기피제를 준비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여행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행 후 2주 정도는 증상여부를 확인하고,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를 해야 합니다. 지나친 걱정보다는 평소에 손 씻기를 자주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 등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안타깝게도 백신이 없는 지카바이러스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인데요. 여행 전 위험 지역을 꼭 확인하셔서 미리미리 잘 예방하시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준비가 시간은 여기까지고요. 다음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와 건강 박유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