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여성이나 가사노동이 많은 40세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회전근개손상, 이 질환의 주된 통증은 어깨부분으로 팔을 들어 올리거나 물건을 드는 등 평소 간단한 행동에서도 나타나 불편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 날씨와 건강에서는 회전근개손상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캐스터: 안녕하세요. 오늘은 위례리본정형외과의 황정철원장님을 모시고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깨 통증이 유발하는 회전근개손상에 대해 알고 싶은데요.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
의사 : 어깨에는 어깨뼈를 덮고 있는 네개의 근육의 하나처럼 된 회전근개라는 힘줄이 있습니다. 이들은 마치 하나의 힘줄과 같아서 팔을 회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네 개의 힘줄 중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극상근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과도한 운동, 사고로 인해 손상되는 질환을 회전근개손상이라고 합니다.
캐스터 : 네, 그렇다면 회전근개손상이 왔을 때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궁금하고요. 또 어깨가 아플 때 오십견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같은 증상인건지도 알고 싶어요.
의사 : 통증은 주로 어깨 부위에서 발생하며, 팔의 움직임과 무관하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잠을 이루기가 힘들거나 자다가 깨는 일도 있습니다. 증상이 더 진행되면 어깨 근력이 약화되어 가벼운 활동에도 쉽게 피로감을 느낍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이 굳어 다른 사람이 도와줘도 팔을 위로 뻗기 힘든 반면 회전근개손상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팔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오십견의 경우 여러방향으로 운동제한이 있지만, 회전근개손상의 경우는 손상받은 힘줄의 방향에 대해서 운동 제한이 나타나게 되어 구별이 가능합니다.
캐스터 : 아 전혀 증상이 다르군요. 앞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렇다면 이렇게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회전근개손상의 원인에 대해 알고 싶은데요.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의사 : 가장 흔한 원인으로 외부의 물리적인 힘이 가해져 파열이 일어나 회전근개 자체가 약해지고, 어깨 관절의 지붕에 해당되는 견봉이라는 뼈와 상완골두 사이에서 물리적으로 압박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대부분 퇴행성 변화, 회전근개의 염증, 파열 때문에 회전근개를 싸고 있는 뼈와 인대, 점액냥, 상완이두건 등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캐스터 : 마지막으로 회전근개손상이 왔을 땐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요?
의사 : 보존적인 치료 방법으로 약물치료, 온열 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특수 레이져 치료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체외충격파는 손상된 조직을 자극하여 치유를 도모하는데, 치료 후에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1주 간격으로 3회 정도의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존적인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어깨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내어 파열된 회전근개를 치료하게 됩니다. 과거 완전 절개 방식이 아닌, 최소 절개로 시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덜 남고, 회복이 빠른 편이며 손상된 구조를 직접 보면서 치료할 수 있어 수술 경과도 좋은 편입니다. 손상 부위가 클 경우에는 끊어진 힘줄을 봉합해 주는 회전근개 봉합술과 어깨 힘줄과 충돌 되는 견봉 부위를 다듬어 주는 견봉성형술이 있습니다.
네, 수술 후에도 일정기간 힘줄을 보호하기 위해 보조기를 착용이 필요하다고 하고요.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고 하니까요. 이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날씨와 건강에서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다음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