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 앉아서 근무를 하거나 공부를 할 때 자세가 좋지 못하면, 허리에 심각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방심하다가는 큰 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합니다. 특히, 척추협착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더 주의가 필요한데요. 오늘 날씨와 건강에서는 척추협착증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캐스터: 안녕하세요. 오늘은 마석서울정형외과의 심희종과장님과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덧 3월도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올해 세운 계획들 잘 실천하고 계신지 모르겠는데요. 일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고, 운동이나 공부까지 열심히 하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이렇게 활동을 하다보면 요즘에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다고 합니다. 혹시 디스크인가 해서 병원에 가보니까 ‘디스크가 아니라 척추협착증이 의심된다’ 이런 진단을 받으신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하는데요. 이 척추협착증 왜 나타나는지, 그리고 이 질병은 왜 나타나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의사 : 쉽게 말하면 척추와 척추 사이의 뼈 공간이 좁아져서 신경에 압박을 받아 생기는 통증을 가리키는데, 주로 허리나 목에서 발생합니다. 요즘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걸릴 수 있지만, 통계적으로는 50세 이상의 남성과 여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또 선천적으로 척추 뼈 사이의 간격이 좁거나 손상을 입고 태어난 경우에는 그 시기가 더 앞당겨 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노화로 인해서 생기는데 나이가 들수록 인대가 두툼해지고 딱딱해짐에 따라 척추 사이의 공간이 더 좁아지게 됩니다. 또한 관절염이 동반될 경우 증상이 더 가속화됩니다.
캐스터 : 네, 그러고 보니까 저희 어머니께서도 길을 걷기 힘들어하시고, 길을 걷다가 자꾸 멈추시는데 이것도 척추협착증의 증상인 지 알 수 있을까요?
의사 : 네, 맞습니다. 척추협착증의 주증상은 대퇴부나 다리까지 저리고 당기는 통증이며,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 이상이 느껴지고 무거운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 서 있거나 걷게 되면 다리가 무거워지거나 터질 듯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은 허리를 구부리거나 앞으로 숙일 때나 눕는 등의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걷다가 쉬는 행위를 반복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캐스터 : 그렇다면 치료법이 있다면, 간단히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의사 : 먼저 보존적 치료인데요. 증상이 경미하거나 발현 초기에는 약물 치료, 안정, 물리 치료, 통증 치료인 경막외 신경차단술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다음은 수술적 치료인데요,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고 신경학적 결손이 뚜렷하거나 악화되는 경우, 지속적이거나 점차 증가하는 통증 및 간헐적 파행, 마미 증후군 즉, 심한 신경 압박으로 인해 통증과 함께 마비, 대소변 기능 장애가 나타나는 것 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 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캐스터 : 네, 상태가 좀 심해지기 전에 예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은데 예방법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의사 :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고 갑자기 허리를 비틀거나 구부리는 동작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신발 굽이 너무 높거나 딱딱한 것은 피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옮길 때에는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다리를 굽혀 신체와 가깝게 하여 들도록 합니다. 술이나 담배, 스트레스를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으며, 평소에 허리 근육 강화 운동 및 스트레칭을 꾸준히 시행하여 튼튼한 동시에 유연한 허리를 만들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클로징 : 운동하고 일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겠죠. 오늘 말씀드린 내용 꼭 참고하셔서 건강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윤진열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ithjin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