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연휴 기간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회포를 풀다보면 평소보다 음식이나 술을 많이 먹기 쉽다. 떡국, 동그랑땡, 잡채 등 설 음식은 고칼로리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급적 과하게 먹지 않는 것이 좋지만 이미 먹은 후라면 소화불량 등을 최소화하고, 회복을 돕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선 속이 심하게 더부룩하거나, 배가 아프다면 생강차나 페퍼민트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생강차나 페퍼민트는 경련을 완화하는 작용을 해 소화기관 내 근육을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과식으로 생긴 가스가 보다 원활히 배출되고 복통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녹차를 한 잔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녹차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은 과식으로 인한 세포의 손상을 막아주고, 녹차가 혈당 수치를 안정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바나나를 먹는 것도 괜찮다. 술을 많이 마시면 탈수 증세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칼륨을 비롯한 미네랄 손실이 일어나기 쉽다. 이럴 때 바나나를 먹으면 부족해진 칼륨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칼륨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었을 때 나타나는 더부룩함도 완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속이 불편해 아무것도 먹기 싫다면 물 한 잔으로 속을 달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소금기가 많은 음식을 먹었다거나 술을 많이 마셨다면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소화 작용을 돕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겠다. 위에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는 요구르트를 꼽을 수 있다. 요구르트에 든 젖산균 박테리아는 술과 당분 함량이 높은 음식에 의해 유발되는 소화관 염증을 완화시켜준다. 그리스 식 플레인 요구르트에 베리류 등 과일을 섞으면 위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포만감을 줄 수 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