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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장기간 게릴라성 호우가 계속되면 몸이 지치고 짜증이 나기 쉽다. 뜨끈뜨끈한 국물이 생각나기도 하고, 보양식 음식에 눈길이 가기도 한다. 이럴 때 맛뿐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좋고, 잦은 술자리로 인한 숙취해소에도 그만인 음식이 있다. 복지리탕이 그 주인공이다.

복지리탕은 복어와 무, 미나리, 콩나물 등 다양한 야채를 다져넣고 멀겋게 끓인 탕. 기존 다른 탕들과 달리 양념 맛 보다는 본 재료의 맛이 더 강한 음식이다. 그래서 맑고 개운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복어는 단백질 함량이 많고 지방은 아주 적으며 지용성 비타민은 거의 들어있지 않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많이 사랑받고 있다.

게다가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의 종기를 없애고 정신을 맑게 하는 효능까지 있어 고급음식으로 통한다.

 

하지만 복어에는 무색,무미,무취의 강력한 독소가 들어있어 반드시 전문 요리사가 요리하는 곳에서만 먹어야 한다.

 

 정재은 기상캐스터 37eun@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