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면서 `레인 아이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마철 패션에서 가장 뜨거운 아이템은 레인부츠. 최근 패션 상품으로 주목받으면서 여성들 사이에 필수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레인부츠 인기가 높아지면서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며 `레인부츠 전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동안 시장에 선보인 레인부츠 브랜드는 `헌터` `락피쉬` `크록스` 등 일부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아웃도어 브랜드들까지 레인부츠를 속속 내놓고 있다.
최근 출시된 레인부츠는 색상, 디자인, 사이즈 등이 더욱 다양해져 눈길을 끈다. 옐로, 그린, 레드 등 밝고 산뜻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꽃, 물방울 무늬 같은 화려한 패턴을 적용해 개성을 강조했고 라인도 슬림해졌다. 발목, 종아리, 무릎 등 다양한 길이의 제품부터 굽이 있는 제품까지 선택 폭도 넓어졌다.
밀레는 최근 `르샤모` 브랜드를 국내에 론칭했다. 르샤모는 1927년부터 수제 부츠를 제작해 온 부츠 전문 브랜드로 영국 찰스 왕세자 등 영국 왕실에서 즐겨 신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수작업으로만 생산되며, 100% 천연고무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방수 기능이 뛰어나고 합성 고무 제품과 달리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지도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휠라코리아 `니지(NEIGE)`는 베이직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여성을 위한 레인부츠다. 밑창과 어퍼의 투톤 컬러로 도시에 어울리는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고 매듭 모양으로 된 측면 포인트 부분은 귀여움을 부각시키는 등 복합적인 매력을 발산해 직장에 신고 가도 어색하지 않도록 디자인됐다.
노스페이스 `베이스캠프 부츠`는 재활용 소재 밑창(아웃솔)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방수 기능과 착화감이 뛰어나며, 도트무늬와 블랙컬러로 출시돼 어느 스타일에나 무난하게 매치하기 좋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도트), 카키, 옐로, 네이비 등 5종류다.
아이더 `로레인`은 통고무창 아웃솔을 적용해 빗길에서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게 특징이다.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이 뛰어나며 종아리 부분이 부츠에 쓸려 다치지 않도록 고려했다. 안쪽에는 내피 원단을 덧대어 땀이 차거나 끈적거리지 않아 쾌적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
K2 `썬샤인`도 부츠 안쪽에 촉감이 부드러운 소재를 덧대 땀이 차는 현상을 막아준다. 기존 제품보다 신고 벗기가 보다 편리하며 100% 방수가 가능한 고무 소재를 사용해 우천 시에도 쾌적한 착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측면에 금속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어 세련미를 강조했다.
레인부츠 가격은 천연고무 소재가 10만원 후반 이상, 천연고무 소재가 아니면 10만원 이하가 대부분이다. 레인부츠 구매 시에는 평소 신발 사이즈보다 한 치수 큰 것을 구입하는 게 좋다. 다만 천연고무로 만들어진 레인부츠는 유연성이 뛰어나므로 직접 신어보고 가장 편안한 사이즈를 고르면 된다. 맨발로 신으면 땀이 차기 쉽고 장기간 습기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양말은 필수다.
주로 바닥이 미끄러운 빗길에서 신기 때문에 접지력이 뛰어난 밑창을 사용한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착용 후에는 내부까지 마른 수건으로 빗물을 잘 닦아낸 후 뒤집어 그늘에서 말려줘야 한다. 마른 후엔 신문지를 넣어주면 습기 제거는 물론 신발 모양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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