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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겨울철 별미, 송어의 계절이기도 하다. 살이 단단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으뜸인 송어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회로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좋은 송어는 표면이 매끄럽고 살이 투명하며 붉은 빛이 돈다. 100g당 121kcal의 고단백, 저지방식품으로 다이어트 하는 사람에게도 부담스럽지 않다.
콩가루와의 궁합도 좋다. 송어회에 볶은 콩가루와 상추, 오이, 초고추장을 함께 비벼서 먹으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영양학적으로 비타민A, B군이 풍부한 우수 식품이기도 하다.
따끈한 보양식이 생각난다면 민물생선 중에서도 송어가 제격이다. 보통 회로 많이 먹지만 간장과 생강, 마늘, 파 등을 넣고 구워먹거나 고추장을 첨가해 칼칼한 매운탕으로도 즐긴다.
송어의 계절인 겨울이 성큼 다가오자 낚시꾼들은 싱글벙글이다. 자연 속에서 겨울을 만끽하며 즐길 수 있는 송어 낚시의 매력은 해 본 사람만이 알기 때문.
평창에서는 송어 축제가 열려 눈길을 끈다. 평창은 송어양식을 최초로 시작한 곳. 오랜 양식 노하우로 살이 찰지고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겨울만 되면 송어 낚시꾼들이 평창으로 모여드는 이유다.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44일 동안 평창송어축제가 열린다. 송어 낚시는 물론, 얼음 위에서 즐길 수 있는 놀거리들이 다양해 나들이하기 좋은 기회다.
축제 기간 중 12월 동안 평창의 날씨는 대체로 맑겠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22일부터 31일까지 최저기온은 -11~-6℃, 낮 최고기온은 -2~3℃ 정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축제 첫날인 22일부터 24일까지는 대체로 맑겠고, 성탄절인 25일은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맑은 날씨를 이어가다가 28일 흐리고 눈이 올 전망이다. 28일 낮 최고기온은 -2℃로 매우 춥겠다.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그러나 낮 최고기온이 -1~1℃ 정도로 매우 추울 것으로 보인다.
축제는 낚시와 겨울놀이 체험 등 대부분 야외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보온에 특히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 내복을 입고 모자와 장갑, 목도리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 또 아이들이나 어르신과 동행했다면 얼음 위가 미끄러운 만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평창송어축제의 묘미는 송어낚시와 맨손 송어잡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1인당 3만원이면 종합 텐트낚시를 이용할 수 있다. 눈썰매와 얼음썰매, 스케이트, 타워래프팅, 2인승 4륜 자전거, 범퍼카, 미니전동카 등의 놀이시설도 함께 이용 가능하다. 편하게 텐트낚시터에서 낚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낚시터에서 진행되는 일반낚시는 2만5000원, 놀이시설은 1만8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낚시도구는 현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잡은 송어는 즉석에서 구이와 회로 요리할 수 있도록 주최 측이 편의를 제공한다. 놀이시설만 이용할 경우 낚시는 할 수 없다.
종합 텐트낚시와 일반낚시에는 낚시에 필요한 도구를 지급하지만 얼음낚시(1만3000원)는 낚시대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물 속에서 맨 손으로 송어를 낚는 체험은 인기가 높은 행사 중 하나다. 펄떡이는 송어를 두 손으로 낚아채는 재미가 쏠쏠하다. 체험료는 1만5000원으로 반팔과 반바지만 준비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평창송어축제위원회(033-336-4000, 400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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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