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되면서 거짓말처럼 완연한 봄 날씨가 됐다. 오늘(7일·화) 서울의 낮 기온이 25℃ 가량 되면서 반팔을 입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따뜻한 날씨 덕분에 음료 제품의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매일경제는 5월 7일자 21면에 ‘여름대목 잡자 COOL한 전쟁’이란 제목으로 음료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소식을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음료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초여름 날씨가 본격화되면서 음료업체들이 다양한 신제품을 쏟아내며 여름시장 잡기에 나섰다.
꽃샘추위로 4월 날씨가 평년기온보다 2도가량 낮았던 탓에 올해 음료시장 경쟁은 예년에 비해 조금 늦어진 편. 그러나 날씨가 단숨에 초봄에서 한여름으로 건너뛸 흐름인 데다 업체들이 새로운 맛과 향을 앞세운 제품들을 내놓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어느 때보다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늘 아래 없었던 완벽한 신제품을 내놓기보다는 패키지디자인을 리뉴얼하거나 인기 오리지널 제품에 새 맛과 향, 기능성을 입힌 ‘브랜드 확장형 신제품’이 많은 것이 올해 분위기다.
코카콜라는 기존의 환타에 애플과 리치 2가지 과일의 과즙을 넣은 ‘환타 스위트믹스 애플리치’ 제품을 내놓았다.
상쾌함이 특징인 기존의 환타에 사과와 달콤한 열대과일 리치의 과즙을 블렌딩해 색다른 맛을 냈다.
이 회사는 환타의 위트 있고 신나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소비자와 함께 판타스틱한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는 ‘환타 아이돌 시즌2’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에너지 음료 ‘핫식스’ 카페인 함량을 낮춘 ‘핫식스 라이트’와 과즙을 함유한 ‘핫식스 후르츠에너지’를 선보였다.
‘핫식스 라이트’는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산타를 제품 디자인에 참여시켰다.
‘핫식스 후르츠에너지’는 오렌지, 백포도, 사과 등 과즙을 20% 넣어 에너지음료 특유의 강한 맛과 향을 완화했다.
코카콜라는 스포츠음료 브랜드 ‘파워에이드’를 확장한 ‘파워에이드 리커버’를 출시했다. 에너지 회복을 도와주는 타우린1000㎎(250㎖ 기준)뿐 아니라 에너지 대사작용에 필요한 비타민 B3, B6와 함께 4가지 이온을 함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커피 브랜드 ‘바리스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바리스타 시그니처’ 2종을 출시했다. 1% 고산지 원두를 찾아 맞춤 로스팅한 커피로 ‘라떼프레소’와 ‘마끼아또 스위트’ 2종류다.
이 제품은 전문 바리스타로 구성된 BEC(BARISTAR Expert Committee)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에스프레소의 맛과 향을 더욱 진하게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여름 대목을 노려 기존의 식품을 음료형으로 바꾼 제품도 나왔다.
CJ제일제당은 100% 과일발효초인 ‘쁘띠첼 미초’를 음료형으로 만들어 출시했다. 기존 제품은 물에 희석해 마시는 형태였으나 이 제품은 바로 마실 수 있는 뷰티음료로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33㎖로 가격은 2000원이다.
코카콜라는 통상적으로 뜨겁게 마시는 마테차를 라틴스타일 음료로 만든 `태양의 마테차`를 선보였다. 마테의 다이어트 효과를 부각시켜 여름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음용 편의를 위해 용기를 다변화한 제품도 나왔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늘의 차 아침헛개’의 용량을 기존 제품보다 줄인 240㎖ 캔을 출시했다. 회사 측은 “남성직장인들의 간편한 음용을 위해 소량짜리 제품도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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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