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경영 > 날씨로 보는 경제 > 수해복구 성금 줄이어… SK·LG 50억 원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기업들의 수해복구 성금과 자발적인 자원봉사가 줄을 잇고 있다.

가장 통 큰 기부는 SK그룹이었다. SK는 수해복구 성금 50억 원과 재래시장 상품권 100억 원 어치 등 총 150억 원에 해당하는 대규모 지원을 했다. 재난·재해 지역에 자원봉사단과 구호키트, 식사 등도 신속히 지원하는 기동성을 보이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SK가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기증하는 재래시장 상품권은 침체된 지역경제의 자립을 활성화시켜, 결국 지역주민들에게 직접 돌아가는 효과가 있다”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도 지난달 29일 50억 원의 수해복구 성금을 쾌척했다. 수해지역 특별 점검 서비스, 수해차량 특별 판매조건 등 약 30억 원 상당의 긴급지원 활동을 더해 총 80억 원 규모의 ‘수해지역 긴급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보다 신속하고 원활히 이뤄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지난 1일 정상국 부사장이 50억 원의 성금을 전달하며 “이번 폭우로 인해 생활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성금 지원과 함께 계열사 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LG전자는 침수 가전제품에 대한 복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그룹 역시 50억 원의 성금을 전달하며, 계열사별로 수해 가전제품 서비스, 보험금 및 대출 원리금 납부 유예, 수해복구 장비 및 응급 구호 물품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달 28일과 29일, 우면산 일대에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구호용 건설장비와 운용인력을 긴급 지원한 바 있던 현대중공업은 31일 이재성 사장이 30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 임직원 400여 명도 주요 수해지역에 봉사활동을 펼쳤다.

GS그룹 역시 성금 전달과 봉사활동을 동시에 펼쳤다. 4일 30억 원의 성금을 전달한 데 이어, 계열사인 GS리테일에서 GS25를 통해 춘천 폭우 지역 복구 작업 중인 구조대 및 봉사활동자들에게 생수 및 컵라면 제공했고, GS건설은 수해복구 장비를 지원하고 직접적인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포스코와 출자사 임원들로 구성된 포스코패밀리 봉사단은 긴급구호 키트 1천개를 수해복구 성금 30억 원과 함께 전달했다.

롯데그룹은 20억 원의 성금전달과 함께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롯데건설 등 계열사들이 나서 긴급 수해복구 활동을 지원했다.

이병주 기자 jlee9@onkweather.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