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소비자들의 지갑은 꽁꽁 얼어 쉽게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스마트빌(www.smartbill.co.kr)이 2일 직장인 1,637명을 대상으로 ‘새해 소비 계획’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66%는 올해 소비를 줄일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3%는 전년에 비해 10% 정도 줄이겠다고 답했고, 10% 이상 줄이겠다는 응답도 43%나 됐다. 지난해와 비슷하게 소비할 것이라는 답변은 27%였다. 반면 지난해보다 소비를 늘리겠다는 직장인은 5%에 불과했다.
저축에 대해서는 42%가 지난해 수입의 30% 이상을 저축했다고 답했으며 20~30%를 저축했다는 답변은 13%, 10~20%를 저축한 경우는 21%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23%의 응답자는 수입 중 10% 이하를 저축하는 데 그쳤다고 답했다.
돈을 쓰는 용도에 대해서는 자기 자신을 위해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누구를 위해 가장 많이 돈을 썼는가’라는 질문에 직장인의 60%가 ‘나 자신’이라고 답했다. 자녀에게 가장 많이 썼다는 응답자는 20%, 부모님을 위해 썼다는 답변은 14%, 애인을 위해 가장 많이 지출했다는 응답자는 4%로 나타났다.
자신을 위해 쓰는 비용 중 가장 많이 지출된 항목은 51%가 사교비, 외식비라고 답했다. 여가생활비로 가장 많이 썼다는 응답자는 26%, 옷, 가방 등 용품 구입액이 가장 많다는 응답자는 19%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자기계발을 위한 교육비에 돈을 썼다는 직장인은 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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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