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운동이 화장품 속에도 스며 들었다. 친환경 콜라보레이션 전략을 통해서다.

 

콜라보레이션은 서로 다른 두 브랜드가 각각의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효과를 내는 마케팅 전략이다.

 

단순히 아티스트의 작품을 디자인에 적용하는 것을 넘어서 제품 개발과 마케팅 단계에 직접 참여해 그 가치를 향상시키고 있으며 여기에 한정판으로 선보이면서 소비자들로 하여금 제품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있다.

 

여성의 감성에 호소하는 화장품의 콜라보레이션의 효과는 단연 독보적이다. 품질과 함께 디자인도 제품 선택 기준의 하나로 자리 잡음으로써 화장품 영역에서의 콜라보레이션 전략이 인기다.

 

지난 9월 160년 약국 전통을 바탕으로 한 뉴욕 코스메틱 브랜드 키엘이 나무 서포터 4명, 그리고 글로벌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 함께 ‘한국의 오래된 나무 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는 키엘의 베스트셀러 수분 크림의 ’2011 울트라 훼이셜 크림 점보 한정판’ 출시와 함께 한국의 역사와 전통이 깃든 오래된 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고객을 대상으로 수분 크림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했다. 고객이 직접 디자인한 훼이셜 크림 판매 수익금 일부는 한국의 오래된 나무를 지키고 가꾸는데 기부된다.

 

키엘은 그 외에도 빙하와 사막 식물 추출물을 함유해 24시간 보습 효과를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면서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또 다 쓴 화장품 용기를 들고 오는 고객에게 에코백과 재활용 스탬프 카드를 제공해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게 하는 친환경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정의정 기자 irumy20@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