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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축제가 오는 21일부터 9일간 부산광역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다만, 날씨가 축제기간동안 흐리거나 비가 올 것으로 예측돼 축제 참가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부산세계불꽃축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는 대표적 지역 축제다. 2005년 APEC 정상회의 경축 불꽃축제로 시작해 올해 7회째를 맞는다.
부산광역시와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사랑나눔 패션대축제와 해외불꽃경연대회, 한류나눔콘서트, 부산멀티불꽃쇼, 문화행사 등 5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 신호탄을 쏠 사랑나눔 패션대축제는 슈퍼모델 선발대회와 함께 국내 정상급 가수들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중 22일부터 27일까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솔오페라단의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도 23일부터 이틀간 유료로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악한마당, 해변 관악의 향연, 힙합 한마당, 전통민속놀이 한마당 등 볼거리가 예정돼있다.
해외불꽃경연대회는 22일 에정돼있다. 미국, 폴란드, 일본, 중국 등 4개국 해외 우수 불꽃팀이 참가해 수준 높고 다양한 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참가팀은 각 팀별로 음악에 맞춰 약 15분간 뮤지컬 불꽃쇼를 펼친다. 특히 참가팀들은 각종 불꽃경연대회 상위권에 입상한 실력을 갖춰 볼거리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구름이 많은 날씨가 예상돼 멀리서 구경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8일에는 SBS방송사가 주관하는 한류나눔콘서트가 열린다. 샤이니, 티아라, 유키스 등 쟁쟁한 아이돌 스타가 총출동한다. 날씨는 흐리고 약간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의 양은 많지 않지만 실외행사인 점을 고려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부산멀티불꽃쇼는 29일에 펼쳐진다. 50분간 ‘Flying High(飛上)’를 주제로 부산 바다를 힘차게 날아오르는 부산의 꿈 표현에 어울리도록 레이저와 조명, 음악 등이 다양하게 연출된다.
특히 국내 최장길이인 1㎞ 나이아가라 연출과 대형불꽃류 수량 증가, 광안대교 연출 강화, 5m 크기의 대형 불새를 비롯한 7마리의 희망 불새 등 다양하고 새로운 불꽃으로 지난해보다 한층 더 화려해질 전망이다.
주최측은 “축제가 열리는 9일 동안 총 300만명의 관람객이 광안리 앞바다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기간의 부산 지역 날씨는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웨더 전승철 예보관에 따르면 축제가 열리는 21일부터 부산에는 구름이 많겠으며 차차 흐려져 소량의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흐린 날씨는 월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대부분의 행사가 오후 늦게부터 밤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축제를 관람할 시민들은 일교차에 대비한 옷차림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전 예보관은 “대기 상황에 따라 날씨가 바뀔 수 있다”며 “축제에 참가할 시민들은 일기예보에 주시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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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